정부, 캄보디아 범죄단지 점검‥"사망한 국민 유해 신속 송환하겠다"

생활 흔적 남아있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캄보디아에 파견된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와의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인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캄보디아 범죄단지인 태자단지 현장 점검을 마친뒤 취재진 앞에서 "지금까지는 한국인에 대한 납치 등 신고가 외교부 콜센터에 접수되고, 영사관이 캄보디아 경찰에 신고하면 다시 현지 경찰이 영사에게 통보하는 번거로운 절차였다"면서 "TF가 발족되면 합동으로 현장 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의 안전한 조기 상환에도 합의된 상태에서 양측의 법적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박모 씨에 대해서 "부검과 장례 절차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유족에게 유해가 인도되어 장례 절차가 진행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 본부장은 오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네트 총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