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여순사건 비극, 현재진행형‥낱낱이 진상 규명할 것"

추념사 하는 김민석 총리

김민석 국무총리는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오전 전남 구례군 역사문화관에서 열린 합동 추념식에서 "새 정부 출범으로 높아진 유족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고, 잊지 않겠다"며 "정부는 진상조사기획단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여순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크나큰 비극이었고, 우리 사회는 이념의 굴레와 갈등 속에서 진실규명과 함께 원통한 마음을 풀기를 바라는 유족들의 절박한 호소를 온전히 해소해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순의 비극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법원은 여순사건 피해자의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했고, 법무부는 항소하지 않고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도 기한 내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며 "정부는 여순사건이 국민 모두의 역사가 되도록 화해와 통합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