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매체 '탄센타킷'은 19일 한 SNS 게시물을 인용해 "태국 정치인 일곱 명이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와 연루돼 있다고 한국 총리가 언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매체가 인용한 SNS는 김민석 총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페이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리실은 분명한 허위 보도라며 엄중 항의하고, 보도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태국대사관도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주장이 완전히 허위이며 근거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강한 유감을 밝히면서, "이러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태국 외교부에도 이 같은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매체는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 보도 내용을 다시 올렸습니다.
총리실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현지 언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위정보 등에 대해선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또 다른 태국언론 '방콕포스트'도 "한국이 캄보디아 해당 지역의 사기꾼들을 소탕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한국대사관이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최악의 관계인 태국은 최근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인 외교와 보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 AI오디오를 통해 제작된 영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