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메시지 보는 최민희 위원장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어제 국회 본회의 중 국내 대기업 등 피감기관과 언론사,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하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피감기관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 공갈죄가 될 수도, 뇌물죄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묶어서 관련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최 위원장이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받은 축의금을 반환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선 "그렇다고 본인이 갈취하고 뇌물을 건네받은 걸 없던 일로 하긴 어렵다, 뇌물죄는 받는 순간 성립한다"며 "반환 의사는 중요치 않다, 본인이 돈을 받은 게 명백하고 돈을 공여한 사람도 피감기관이기에 뇌물죄 범의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과방위원장으로서 직책 직무수행과 관련한 개인이나 단체 그리고 잘 인지하지 못하는 축의금에 대해서 환급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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