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석해 "오늘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다층적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번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았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이 채택된 데 대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캠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아세안+3'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먼저 귀국하면서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조우는 불발됐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고, 다카이치 총리의 APEC 정상회의 참석도 기대하고 있다"며 아세안과 한중일이 서로 간의 협력을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