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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효과인가?" 보수 '깜놀'‥긴급 속보에 엇갈린 평가

"왕관 효과인가?" 보수 '깜놀'‥긴급 속보에 엇갈린 평가
입력 2025-10-30 12:36 | 수정 2025-10-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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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난항을 겪던 관세 협상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격 타결된 가운데 보수 야권에선 '뜻밖'이라는 반응 속에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어제 라디오 생방송 도중 타결 소식을 전해 들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의외라는 듯 다소 놀란 기색을 보였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어제)]
    <진행자: 합의가 타결됐다, 무역협상이 타결됐다라는 방금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이 있었네요. 자세한 내용은 계속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준비를…>
    "오우, 왕관 효과인가?"

    타결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약 2시간 뒤 국민의힘은 박성훈 수석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을 내놨습니다.

    박 대변인은 "불확실성 해소는 환영한다"면서도 "현금 투자는 5% 미만이라더니 결국 2천억 달러에 달하고, 통화스와프 체결도 빠졌다"며 "과연 국익을 지키는 협상이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외교 관료 출신인 김건 의원도 "타결 자체는 다행이고, 협상팀의 수고도 많았지만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아니"라면서 "합의문에 치명적인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당초 정부가 설명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직접 투자가 늘어난 거고, 그게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니까. 앞으로 잘해야 되겠죠."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한미 FTA의 탑이 형해화된 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해 충격을 상당히 완화했고,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당국자와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내 비주류 원외 인사들도 잇따라 호평을 내놨습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정말 다행"이라며 "자동차 관세 등도 EU나 일본과 같은 수준을 확보했다는 점 등에서 칭찬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근식/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의힘이 야당이라 하더라도 한미 간의 이러한 관세 협상 타결 수준이라고 한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나 국가 이익의 차원에서 충분히 저는 동의할 거라고 봅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관세 협상이 생각보다 좋게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정말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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