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도 한국에 도착한 상황인데요.
경주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세계 정상들의 숙소, 그리고 회담장으로 유력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경주 보문단지에 있습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오늘 늦은 오후쯤 열릴 걸로 보이는데요.
이 일대에 정상급 숙소가 많고 또 양자회담들이 열렸거나, 열릴 걸로 관측된 만큼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벌써 경호 인력이 배치되는 등 경비는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인데요.
두 정상의 첫 회담인 데다 다른 나라와의 양자회담도 연이어 예정된 만큼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인사를 나누는 정도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한일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고요.
어제 한미일 외교장관이 약식 회동을 통해 3국 협력을 공고히 다진 만큼, 정상 간 한미일 3각 공조 방안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취임 후에는 '한국 김과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서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왔거든요.
이 대통령 역시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날 '건설적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고요.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이 대통령이 다져놓은 셔틀 외교의 공감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 한일 일정은 만찬 없이 회담만 진행될 예정이고요.
별도의 공동 선언문이 나올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을 가졌는데요.
국방과 안보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정치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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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첫 방한‥늦은 오후 한일 정상회담
다카이치 총리 첫 방한‥늦은 오후 한일 정상회담
입력 2025-10-30 16:22 |
수정 2025-10-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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