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면서 국회 본청에서 상복 시위를 벌였던 국민의힘.
대통령을 향해 고성에 막말까지 퍼부은 이번 시위에 대해 조갑제 대표는 "역사의 흐름에서 역행하고 있다"며 이런 스탠스라면 내년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주 APEC이 대성공을 거두고, 우리나라의 진로가 첨단 제조업과 AI를 결합시킨 글로벌 선도 국가로 간다는 비전이 만들어졌다"며 "많은 국민이 동의 내지 감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그런 행동은 일종의 민주당에 대한 보복 심리도 있을 것이고 장동혁 체제를 지지하는 일종의 극우 세력을 향한 행동이지, 국민을 위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갑제/조갑제TV 대표(출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런 스탠스를 취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그걸 보면서 박수 친 사람도 있겠지만, 박수 안 친 보수가 더 많을 것 아닙니까. 중도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조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자신들부터 돌아보라는 취지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조갑제/조갑제TV 대표(출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또 민주주의 파괴자라고 이재명 대통령을 몰아붙였는데, 그렇다면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한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파괴 세력 아닙니까?"
조 대표는 어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폭탄주 마셨다는 얘기를 법정에서 할 필요가 있냐"며 "본인의 음주 습관을 처음으로 인정했는데, 그런 습관과 김건희 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결합된 발작적 계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조 대표는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헌법에 면책특권이 보장돼 있다"면서 "그걸 그대로 해석하면 영장청구는 헌법에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불법 비상계엄이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군대가 국회 안으로 들어와 선관위를 덮쳤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헌법정신 사이에서 판사가 어떤 판단을 할지 아주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정치
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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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이면 내년 선거 못 이겨"‥'상복시위' 국힘에 '돌직구'
"이런 식이면 내년 선거 못 이겨"‥'상복시위' 국힘에 '돌직구'
입력 2025-11-05 17:24 |
수정 2025-1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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