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성호, 사실상 외압 자백‥대장동 범죄집단 변호인인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아침 발언을 보면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의 발언인지 아니면 대장동 범죄집단의 변호인인지 구분이 안 간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당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항소 포기한 결정 자체가 또다른 배임이자 또 다른 직무유기이고, 법치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빌드업"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바라는 건 5년간 재판을 중지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재판을 없애는 '재판 삭제'"라고 직격했습니다.

오늘 오전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에 '신중하게 판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이라는 분이 자신이 수사외압을 행사했다고 굉장히 용기있게 자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여덟 글자에 의미가 함축적으로 들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정성호 장관과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즉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며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현안질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다시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