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해당 가방의 가격을 언급하며 "우리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돈 100만 원 정도더라, 그게 무슨 뇌물이냐"라며 "인사를 가야 하니 예의를 갖춘 것 같다, 보편적인 가방을 뇌물로 연결하는 것이 특검의 할 일인가 싶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논평을 내고 "‘보편적인 100만 원대 백’은 서민의 현실을 망각한 오만함의 표현이자, 김건희가 받은 고가의 디올백을 '조그만 파우치'라고 호도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의 배우자가 가방을 선물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거래"라며 이준석 대표를 날리고, 나경원 의원을 찍어 누르고, 안철수를 주저앉히고 경선 룰까지 김기현 맞춤형으로 만들어 준 대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성일종 의원의 '보편적인 백'이라는 기가 찬 방어 말고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진상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여러 의구심을 자아낸다"고 직격했습니다.
진보당도 오늘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망언이 터졌다"며 "국민의힘 기준에 100만 원쯤은 푼돈이냐, 100만 원이면 올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 평균임금의 절반이나 되는 금액이자, 2030세대의 한 달 치 생활비이기도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는 수많은 노동자, 농민, 빈민들이 차고 넘치는 나라에서 국회의원이 입에 올릴 소리가 아니"라며 "성일종과 같은 특권의식이 가득한 자들은 공직을 맡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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