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협상 상대인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9·11 테러로 동생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추모 예배에 참석해 협상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에피소드까지 공개했다"며 "이건 협상 상대방을 감정에 휘둘리는 인물로 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러트닉 장관에게 '밟는다고 밟아지는지 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힌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또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익을 해칠 수도 있는 발언을 하는 건, 협상 결과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라며 정부를 향해 "무용담을 퍼뜨리지 말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 협상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고 헌법 절차의 따른 동의를 정식으로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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