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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사과 안 하면‥" 커진 위기감, 국힘 지도부 행보 '시끌'

"사과 안 하면‥" 커진 위기감, 국힘 지도부 행보 '시끌'
입력 2025-11-25 16:54 | 수정 2025-1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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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내란 사태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내홍 양상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해 당 지도부가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는 초선 의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당 지도부의 행보가 이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출처: KBS 라디오 '전격시사')]
    "12.3 비상계엄에 대한 규명을 당내 의원들하고 한번 저마다 생각하시는 것들이 다르실 텐데 좀 그것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것이 규명되면 정말 저희가 뭐 사과와 반성은 당연한 일일 것이고요."

    [박정훈/국민의힘 의원(출처: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다수 국민은 계엄이 잘못됐고 거기에 대한 정치적 법적 심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수 국민들이 하고 계십니다."

    대장동 항소포기 사건 등 여권에 악재라는 평가를 받는 각종 논란이 나와도, 중도층 지지가 국민의힘을 외면하고 도리어 민주당을 향하자 수도권과 PK 의원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진 겁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출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빨리 이번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이해서 메시지를 던져야 된다. 음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의 메시지와 미래를 바라보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들이 당해서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시큰둥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반성 관련) 그 얘기는 하나도 없었고요. 어차피 12월 3일을 정점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뭔가를 할 거다, 우리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장동혁 대표도 지금은 총구를 당내가 아닌 이재명 정권으로 돌려야 한다며 계엄사태 사과 논의 필요성을 일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저희 지금 국민의힘이 그리고 국민의힘 당원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분명합니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 그리고 의회 폭거를 계속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입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가 "윤 어게인 청년들 친구들아 변치 않는 마음 고맙다"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윤카의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 같은 태그까지 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불법 내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국민의힘 주류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 계엄에 반성하지 않는다면 위헌정당 심판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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