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군의 무장 드론 'MQ-9 리퍼' [자료사진]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은 "우리 정비사들과 조종사들은 엄격한 규정에 따라,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시정 조치를 이행하고, 모든 단계에서의 책임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락한 기체의 회수와 복구 상황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하고 철저한 복구작업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인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일부러 추락시킨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항공기가 지정된 해양 구역으로 강하하며 통제되지 않을 수 있는 충돌과 파편 발생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며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운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8전투비행단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리퍼'의 사고 사례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갖고 있지 않는다며, 다만 사망사고 없이 4백만 시간 이상 비행 운용을 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새벽 4시 반쯤 전북 군산 말도리 섬 해역에서, 정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MQ-9 '리퍼'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공격능력과 정찰 기능을 함께 갖춘 대표적인 감시자산으로, 주한미군은 지난 9월 '리퍼'를 전북 군산기지에 상시배치하고 운용에 착수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