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투기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된 미사일(노란색 네모안)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제공]
김 위원장은 그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공군은 공화국의 영공주권을 침해하려 드는 적들의 각종 정탐행위와 군사도발 가능성을 단호히 격퇴제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목한 전략자산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는데, 현장 사진에는 우리 공군도 운용하는 유럽산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와 유사한 미사일이 전투기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됐습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이 우리 군도 개발 초기 단계인 신형 공대공미사일과 함께, '북한판 타우러스'로 추정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공개했다"며 "공대지 공격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의 최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리퍼'를 빼닮은 '샛별' 4형과 9형도 함께 배치됐습니다.
기념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는데,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 9월 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뒤로 3개월만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딸 김주애를 북중러 행사에 노출한 이후 국내외 여론동향을 탐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김주애 노출의 일상화 또는 속도조절 반복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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