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서 '비상계엄 1년 담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2·3 내란의 토양은 5·16 군사정변과 12·12 쿠데타, 5·18 광주 학살 등 우리 현대사의 상흔 속에서 부족했던 성찰과 적당한 타협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마침표를 찍지 않고서는 다음 문장을 쓸 수 없듯이 반복된 과오를 직시하지 않고서 군의 명예회복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우리 군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적당주의의 유혹과 결별하고, 명민한 지성과 쇄신하는 용기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할 일은 변명보다 성찰로, 더 강한 쇄신으로 답하는 것"이라며 "군이 먼저 스스로의 힘으로 바로선 이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자세로 다시 국민께 신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군이 깊숙이 가담한 데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안 장관은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도리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무고한 장병 대다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관위를 무단 침탈한 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점에 대해 우리 군을 대표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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