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
안 장관은 "장성은 '별의 무게'를 느끼며 결심하고, 그 결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최고의 계급"이라며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지를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장관은 "군사정변과 반란 등 현대사의 상흔 속에서 철저한 단죄와 성찰이 부족했고, 적당히 상처를 덮었기 때문에 또다시 불법 비상계엄의 비극이 반복됐다"며 "군은 적당주의의 유혹과 결별하고, 시시비비를 분별할 명민한 지성과 쇄신의 용기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가 내년에 2단계 검증을 마무리하기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선 "국민주권정부 임기 내에 전작권을 회복하도록 전 지휘관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안 장관은 "전작권 전환은 더 강한 대한민국과 더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이는 자주국방을 넘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자 강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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