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관련한 김민석 총리의 발언을 두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난 20일 전남에서 열린 'K-국정 설명회' 현장에서 나온 김 총리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김민석/국무총리(지난 20일)]
"지난 총선 전에는 어떤 분들은 '5년이 너무 길다' 이렇게 했는데, 요새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짧다' 이러는 거 아니에요? '야 이거 더 했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내내 생중계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옆에서 보던 소감을 언급하다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요새 업무보고 보시잖아요? 재밌죠? 하는 사람은 괴롭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아주 힘듭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이 대통령 임기 연장의 음모가 드러난 발언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21일)]
"헌법이 정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선택이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주의 기본 질서입니다. 오히려 국민들 사이에서는 임기가 아직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다는 게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기어이 이재명 장기집권의 군불을 뗀다"며 "장기 독재를 획책하려는 위험천만한 간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로모임에 나타난 이낙연 전 총리도 "헌정 파국이 우려된다"며 말을 보탰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국정의 제2인자인 총리 입에서 임기 연장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왔지 않습니까?"
야권의 공세에 대해 김 총리는 "열띤 반응을 보일 발언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굳이 별로 평할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야 이거 5년이 너무 짧지 않냐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뭐 그런 정도의 얘기를 가볍게 한 것이어서 그걸 갖고 그렇게 막…"
민주당도 김 총리의 발언을 두고 "정부를 향한 국민의 성원을 인용해 감사의 뜻을 전한 표현"이라며 임기 연장을 거론했다는 건 "침소봉대"라고 밝혔습니다.
정치
이남호
이남호
"임기 5년 너무 짧다던데"‥'독재다!' 국민의힘 우르르
"임기 5년 너무 짧다던데"‥'독재다!' 국민의힘 우르르
입력 2025-12-22 18:12 |
수정 2025-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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