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 국정 투명성·국민 주권의식 높이는 계기"

이재명 대통령은 생중계로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해양수산부 부산 신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생중계 업무보고에 대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의 주권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는 주권자를 늘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의 미흡한 보고를 국민이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은 사례도 많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뛰어난 정치 평론가나 정치 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부처를 향해 "정책 수립, 집행, 집행 결과 평가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을 향해 연말연시 안전대책 준비도 당부하면서 "국민 안전에 대한 일은 지나치게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는 낫다"며 "과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를 향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안전 대책을 이중·삼중 점검을 해달라고 지시하며 "안전 관련 인력도 최대한 많이 배치하고, 책임 있는 단체장이나 행사 주관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