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자주파-동맹파 갈등 논란에 "외국서 한국 정부 입장 묻기도‥중요한 건 조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불거진 '자주파-동맹파' 간 갈등 논란에 대해 다른 견해는 있을 수 있다고 말을 아끼며 중요한 것은 조율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이 노출된 데 대해 "항상 논란이 많아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고, 말씀드리면 일이 또 복잡해진다"며 "단지 대통령께서 많은 걸 정리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왔듯 앞으로 여러 부처의 다양한 의견들을 NSC의 논의를 통하여 조율하고 통합해서 '원보이스'로 정부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처 간 갈등에 대한 외국 정상들의 반응을 묻는 질의에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우리 상황을 알고 있고, 어떨 때는 어느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인지에 대해 묻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조율로, 조율된 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므로 시작 지점에서 논란이 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느 때나 다른 견해 있을 수 있고 건설적 이견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결론 도출하기 위한 창의적인 과정일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조율로, 대외적으로는 혼란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외교부·통일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갈등 조정을 위한 '안보관계 장관회의'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국내에 있지 않아 특별히 더 들은 이야기는 없다"면서 "다른 견해는 당연히 있을 수 있고, 그것을 논의하고 토의하는 자리가 NSC"라며 "밖에서 어떤 얘기가 있더라도 답을 안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