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공윤선

여당 "타이거파 조치" vs 야당 "민변파 위험"‥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여당 "타이거파 조치" vs 야당 "민변파 위험"‥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입력 2025-12-29 17:21 | 수정 2025-12-29 17:22
재생목록
    여당 "타이거파 조치" vs 야당 "민변파 위험"‥감사원장 후보자 청문회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과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감사원장 후보자로서 적합한 지 여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문제 삼아 공세에 나섰는데, 배준영 의원은 "자료 제출은 하지 않고 시간만 때우다가 감사원장 자격을 검증받았다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청문회는 감사원을 죽이는 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도 "후보자가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 자문위원으로 1년간 활동하며 2,400만 원을 받았다"며 "자문 내용을 검증할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까지 자료를 다 내라고 하는 것은 결국 후보자를 망신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고 맞받았고,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야당 측이 김 후보자 가족들의 공항 면세점 구입 물품 내역까지 요구한 점을 지적하며 "신상털이식, 먼지털이식 청문회"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른바 '민변' 경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민변은 공변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공직 진출을 위한 변호사 모임'으로 변질됐다"며 "정부 내에 민변파가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민변이 분명한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데는 어느 정도 국민적 동의가 있는 부분"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 중심의 인맥을 뜻하는 이른바 '타이거파'야 말로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김기표 의원은 "국가보다는 권력에 부역했던 사람들이 특혜를 누렸다"며 "타이거파 인사를 전수점검해 부당한 혜택이 확인되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