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경호처를 향해 "철문을 잠그며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그 자체 공무집행방해"라며 "큰 소요 없이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경호처에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 공문을 보냈다"며 "반발하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체포 영장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6일까지인 유효기간 내에 집행하겠다면서도 집행 시기는 아직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 체포영장도 무효라는 윤 대통령 변호인 측 입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내란죄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수사권에 대한 논의는 법원의 결정으로 종식됐다"고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적법한 권리구제 절차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 처장은 "저희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뿐이고 대통령에 대해 너무 과도한 비난이나 적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수사진에도 강조했다"면서 "예의는 지킬 것이니 소환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윤상문
공수처장 "철문 잠가도 공무집행방해‥큰 소요 없이 체포 기대"
공수처장 "철문 잠가도 공무집행방해‥큰 소요 없이 체포 기대"
입력 2025-01-01 08:57 |
수정 2025-01-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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