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깨비시장으로 승용차가 돌진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운전자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2년 전쯤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은 사고 당일을 포함해 최근엔 '치매와 관련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진 않았다'고 밝혔고, 운전면허도 2022년 9월 적성검사를 받아 갱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는 앞서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 방향으로 가다 갑자기 돌진했고, 이 사고로 과일가게 주인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가던 버스를 피해 가속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후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승용차의 속도는 버스를 추월할 당시 약 시속 70킬로미터였고 충돌 시점에도 시속 7~80킬로미터였던 걸로 분석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운전자의 정확한 치매 진단일과 함께 사고 당시 상황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회
백승우
서울 목동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치매 이력'‥충돌 당시 시속 7~80km
서울 목동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치매 이력'‥충돌 당시 시속 7~80km
입력 2025-01-01 14:21 |
수정 2025-0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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