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탄핵심판서 "대통령이 고립된 약자‥언론이 워낙 적대적"

2회 변론준비기일 참석한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 출석해 대통령이 고립된 상태에서 "난도질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오늘 오후 헌재에서 열린 2회 변론준비기일에서 "저희는 정말 상상초월로 고립된 약자의 형태가 돼 있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고립된 약자가 되는 건 처음 겪어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를 투입했다고 하면 언론에서 내란 저지른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오고 말 한마디 가지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며 "언론이 지금 워낙 적대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졸속 탄핵 소추에 이은 졸속 심판은 용납할 수 없다"며 "많은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다수의 증인신문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