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주재하면서 자신이 전군을 지휘하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8분쯤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전투통제실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주재해 "이제부터 전군은 장관이 지휘한다,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은 제한사항을 확인하고, 기존에 하달했던 임무를 정상적으로 실시하라", "육군참모총장 박안수를 계엄사령관으로, 합동참모본부 차장 정진팔을 계엄사 부사령관으로 임명한다", "계엄사령관은 계엄상황실을 설치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말부터 미리 초안을 작성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은 계엄 선포문을 공고하려 했지만,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 대변인 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공고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
백승우
김용현, 계엄 선포 후 "전군, 장관이 지휘‥안 따르면 항명"
김용현, 계엄 선포 후 "전군, 장관이 지휘‥안 따르면 항명"
입력 2025-01-04 14:48 |
수정 2025-01-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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