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사고조사위원회가 현장에 남은 항공기 엔진 두 개를 모두 수거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어제(3일) 항공기 엔진 1기를 수거해 격납고에 보관한 데 이어 오늘 나머지 엔진을 추가로 인양했습니다.
해당 엔진은 기체가 충돌한 대형 콘크리트 둔덕에 묻힌 채로 발견됐습니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가 엔진 인양에 이어 현장에서 랜딩기어와 꼬리날개를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조사위가 블랙박스의 조종실음성기록장치, CVR의 녹취록 작성을 오늘 마칠 예정이며, 파손된 비행기록장치, FDR은 미국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는 6개 항공사를 상대로 오는 10일까지 특별안전점검을 벌여 문제점에 대해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6개 항공사는 사고 기종인 보잉737-800, 101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항공사별 보유 대수를 보면,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고, 진에어 19대, 티웨이 27대, 이스타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순입니다.
국토부는 또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오는 8일까지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을 특별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박충희
제주항공 사고기 엔진 2기 모두 인양‥랜딩기어 등 조사
제주항공 사고기 엔진 2기 모두 인양‥랜딩기어 등 조사
입력 2025-01-04 15:06 |
수정 2025-01-04 16:2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