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 한남동 관저 앞길입니다.
한파에 눈발까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고 있는 시민들은 은박이 덮인 방한 비상 담요를 걸치고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눈발이 거세졌습니다.
비상 담요 위에도 눈이 쌓여 마치 눈사람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길가가 모두 눈으로 뒤덮이는 가운데 시민들이 앉아있다 잠시 일어선 자리에만 원래의 아스팔트가 드러납니다.
앞서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밤에도 시민들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 조차 무시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사병을 자처한 경호처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시한은 월요일인 내일 자정까지입니다.
집행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과 내일뿐인 겁니다.
공수처는 여전히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인 만큼 또 수많은 시민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며 관저 앞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
고은상
눈발 속 '은박' 쓰고 꿋꿋 "尹 체포하라" 밤샌 시민들
눈발 속 '은박' 쓰고 꿋꿋 "尹 체포하라" 밤샌 시민들
입력 2025-01-05 11:09 |
수정 2025-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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