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0% 증가한 것으로, 무엇보다 의대 증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천421명 증가한 총 1만5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만 명대 돌파는 2020년 이후 처음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 학부로 전환했던 2022학년도에도 9천여명 정도였습니다.
지원자 수 폭등에도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6.71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넘기면서 의대 정시모집 인원이 1천206명에서 1천599명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105명으로, 지난해 33명에 비하면 3배가 넘습니다.
전년 대비 의대 정시 지원자 수 증가를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7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권은 55명으로 증가율이 3.6%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이 조금 내려갔지만 서울권 8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지난해 3.73대 1보다 다소 올랐습니다.
전국 의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이었고, 수도권에서는 경희대가 8.2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은 정시에서도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 같다"며 "지방권 의대는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회
박선하
의대 정시 지원 1만 명 돌파‥'증원·이월' 경쟁률은 전년보다 하락
의대 정시 지원 1만 명 돌파‥'증원·이월' 경쟁률은 전년보다 하락
입력 2025-01-05 11:38 |
수정 2025-01-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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