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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선하

동결된 대학 등록금 '도미노' 인상되나‥서강대, 국민대 4%대 인상 확정

동결된 대학 등록금 '도미노' 인상되나‥서강대, 국민대 4%대 인상 확정
입력 2025-01-07 10:28 | 수정 2025-0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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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결된 대학 등록금 '도미노' 인상되나‥서강대, 국민대 4%대 인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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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부터 정부의 요청으로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이 올해는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4.85%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국민대도 지난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부 등록금을 17년 만에 4.97%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연세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선인 5.49% 인상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공고하면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로 각 대학에 서한문을 보내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부총리는 서한문에서 "그간의 등록금 동결 기조로 인해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경기 동향, 학생·학부모 부담, 엄중한 시국 상황을 깊이 숙고한 결과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해, 이는 사실상 등록금 동결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하지만 각 대학들은 국가장학금 지원을 못 받더라도 올해는 등록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등록금이 10년 넘게 동결되면서, 시설 투자나 교수 채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동결 방침에도 불구하고 2024학년도엔 26곳의 비수도권 사립대가 장학금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국립대 사이에서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시점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교육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데 이 자리에서 등록금 관련 건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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