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13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박 전 처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려고 노력했고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의를 표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대통령이 출석을 말렸다는 게 사실인지, 지난 집행 당시 저지선 구축을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박 전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와 7일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뒤 세 번째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 대행은 사표 소식이 전해진 지 20분 만에 사직서 수리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혐의가 무겁고 경찰 소환도 두 차례 거부한 만큼 긴급체포를 검토했지만 박 전 처장이 사직한 점 등을 고려해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사회
윤상문
박종준 전 경호처장, 13시간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성실히 임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 13시간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성실히 임해"
입력 2025-01-10 23:16 |
수정 2025-01-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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