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찰은 오늘 체포영장 집행에 수사관 1천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체포조'와 '진입조', '장비조' 등으로 나눠 임무를 구체화하고, 2박 3일 이상의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는데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경찰이 오늘 경호처의 저지를 뚫기 위해 단단히 대비한 모습이죠?
◀ 기자 ▶
네, 대통령 경호처는 관저 입구에 '차벽'을 늘리고 '면도날 철조망'까지 설치했습니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성훈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시 "1·2·3선 경호구역을 설정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해 장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관저가 더 '요새화'된 상황인 만큼 경찰은 철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부가 모여 세 차례 회의를 여는 등 작전 계획을 짰는데요.
'인간 벽'을 쌓겠다는 경호처를 압도하기 위해 체포 경험이 많은 수도권 형사기동대와 안보수사대·마약수사대 소속 1천여 명을 동시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체포조'와 '전진조', '장비조'와 '응급조' 등 역할에 따른 부대 편성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먼저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공수처와 경찰이 관저에 도착하면, '장비조'가 경찰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경호처의 '차벽'을 해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전진조'가 진입로를 확보한 뒤, 막아서는 경호관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체포조'는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를 지원하고, 윤 대통령이 도주하거나 숨을 경우에 대비해 수색영장 집행도 도울 계획입니다.
오늘 집행에선 윤 대통령 체포 방해를 주도하고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경호처 ‘강경파’ 지휘부에 대한 체포 작전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조'를 꾸리고, '후방부대'를 배치해 교대 투입하며 2박 3일 이상의 장기전에도 대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백골단'을 자처하며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극렬 지지대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기동대도 대규모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체포 작전을 앞둔 형사들에겐 어제 "새벽 관저 진입을 위해 물과 핫팩을 준비하고 장비를 점검하라"는 긴급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회
백승우
경찰, 1천여 명 동시 투입‥이 시각 국수본
경찰, 1천여 명 동시 투입‥이 시각 국수본
입력 2025-01-15 05:01 |
수정 2025-01-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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