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오후 2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2차 피의자 조사를 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불응해 불발됐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조사와 관련,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을 통해 오후 1시 50분쯤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앞서 오늘 오전 언론에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며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첫날인 어제 10시간여에 걸친 조사에서 공수처 검사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어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은 전속관할권 등을 위반해 무효라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후 조사에 불응하면 공수처가 구치소 방문 조사를 추진하거나 강제 연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수처는 우선 오후 5시 열리는 체포적부심사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법원의 적부심사 결정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사회
백승우
체포된 윤 대통령, 공수처 2차 조사 불응‥"입장 변화 없다"
체포된 윤 대통령, 공수처 2차 조사 불응‥"입장 변화 없다"
입력 2025-01-16 14:44 |
수정 2025-01-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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