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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없이 열린 의사단체 신년하례회‥"정부, 의료 대란 결자해지해야"

정부 없이 열린 의사단체 신년하례회‥"정부, 의료 대란 결자해지해야"
입력 2025-01-17 14:00 | 수정 2025-0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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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없이 열린 의사단체 신년하례회‥"정부, 의료 대란 결자해지해야"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택우 회장

    의사단체들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없이 신년하례회를 열고, 정부의 결자해지를 요청했습니다.

    복지부가 행사에 불참하면서 정부 측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의 첫 만남도 불발됐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고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우리 의료가 지난해 정부의 의료 농단으로 처참히 짓밟히고 차세대 의료를 책임질 미래 세대들은 꿈과 미래를 상실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시간 끌기 식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회장은 "조속히 정부는 결자해지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상태로는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고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성규 병원협회 회장은 "최근 병원들이 악화된 경영 환경과 환자 안전에 대한 위기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 17명이 참석했지만, 정부 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힘을 합쳐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뢰부터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권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의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점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에 깊이 통감한다"며 "전공의, 전임의의 현장 복귀와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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