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울 서부지방법원 인근에서 MBC 취재진을 발견한 시위대가 소리를 칩니다.
"MBC다" "MBC다"
그러자 순식간에 취재진 주위를 둘러싸더니 욕설은 기본이고 취재진을 때리라는 고성도 터져 나옵니다.
"밟아 이XXX" "인민한테 가라"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뤄지자 순간 일부 사람들은 그만 하라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MBC취재 장비를 빼앗으라는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카메라 빼앗아" "메모리 빼 XXX"
시위대들은 장비를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멀리까지 따라와 MBC취재진을 향해 모욕과 욕설을 이어갔습니다.
또 시위대는 MBC소유의 카메라 배터리, 메모리카드, 삼각대를 비롯해 스태프의 휴대전화도 가져갔습니다.
전날에도 시위대는 MBC 취재진에 대해 폭력을 썼습니다.
주변에서도 소리가 들릴정도로 얼굴과 몸을 때리고 밀치는가 하면 심지어 취재진 얼굴을 향해 침을 뱉는 극단적 행동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집단 구타를 당한 MBC 영상취재 기자는 목 허리 손 등에 찰과상을 입었고, 함께 있던 MBC스태프는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맞아 눈이 부어 올랐습니다.
MBC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이번 난동사태는 단순히 한 언론사에 대한 폭력이 아니라 헌법적 핵심 가치인 언론자유를 유린한 폭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헌법·반국가세력에 대해, 폭도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취재진 보호와 MBC의 보도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도 향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MBC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난동으로 진실과 여론이 호도되는 일이 없도록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인 국민통합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
고은상
"MBC다!" 몰려와 '집단 폭행'‥반국가세력 '망동' 영상 공개
"MBC다!" 몰려와 '집단 폭행'‥반국가세력 '망동' 영상 공개
입력 2025-01-19 19:34 |
수정 2025-01-19 19:3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