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하던 비화폰 서버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지던 날 비화폰을 이용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통화하며 국회 진압 및 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를 통해서만 당시 통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김건희 여사 경호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압수수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 대통령경호처, 삼청동 대통령 안가 등에 대해 네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가 형사소송법 110조 등을 근거로 들며 협조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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