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유상범 법사위 간사 등이 헌법재판소 앞에 도착합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만 서두르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항의 방문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앞서 비상계엄 선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감사원장 탄핵 등부터 심리해야 한다"며 헌재 관계자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헌재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헌재 측이 오늘 예정된 권한쟁의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표님 오늘 일정 사전에 조율된 건가요?> 여러 차례 요구를 해서 면담을 요구를 했는데 곤란하다는 입장은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와도 이렇게 문전박대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죠."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면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며 "헌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일이고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권 원내대표는 돌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문 대행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탄핵심판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이면에는 문형배 소장 대행의 편향된 그런 가치관이 저는 작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절친입니다. 누구보다도 가깝습니다. 그리고 2020년도 이재명 대표의 모친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상가에 방문 다녀온 것을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들한테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권 원내대표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헌재는 공지를 통해 "이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문형배 권한대행이 상가에 방문했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문 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항의 수준을 넘어 사실관계도 틀린 선 넘는 주장을 하자 즉각 일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고은상
"이재명 모친상 간 적 없다"‥국힘발 가짜뉴스에 '경악'
"이재명 모친상 간 적 없다"‥국힘발 가짜뉴스에 '경악'
입력 2025-01-22 16:37 |
수정 2025-0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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