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김 차장은 '관저에 기관단총 배치를 지시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며 "평시에 배치되던 총이고, 동일 건물 내에서 위치만 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체포를 소극적으로 한 직원을 업무 배제했는지',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시도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차장보다 2분 가량 먼저 도착한 이 본부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고, 이 본부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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