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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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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 체포 대책 회의에 경호처장 아닌 차장 참석"‥'케이블타이' 지시 의혹도

[단독] "尹 체포 대책 회의에 경호처장 아닌 차장 참석"‥'케이블타이' 지시 의혹도
입력 2025-01-25 21:01 | 수정 2025-01-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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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尹 체포 대책 회의에 경호처장 아닌 차장 참석"‥'케이블타이' 지시 의혹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윤 대통령 주재로 사흘간 열린 대책회의에 경호처 대표로 박종준 처장이 아닌 김성훈 차장이 참석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차 체포영장 집행 전날인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윤 대통령 주재 변호인단과 경호처 회의가 있었다고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전 처장은 그런데 이 자리에 자신이 아니라 "김성훈 차장이 참석했다"며, "윤 대통령이 본인의 신변 문제라 생각하고 김 차장이 더 잘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김용현 라인으로 불리며, 윤 대통령을 위한 헌정곡을 만들고 생일 축하 자리에 경호관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처장은 또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이후 경호처가 케이블 타이를 준비한 건 사실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경호처가 준비한 케이블 타이가 4백 개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나왔지만 실제로 준비했는지는 확인된 적이 없었습니다.

    박 전 처장은 "4백 개인지는 모르지만, 준비 사실을 알고 전부 회수해 관저 창고에 보관하라고 지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김성훈 차장이 지시했거나, 아니면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실행한 뒤 김 차장에게 보고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 구속영장을 "증거 인멸과 재범 우려가 없다"며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방해뿐 아니라 2차 체포를 물리력으로 막으려 한 구체적 정황 등에 비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김 차장 측은 "체포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고, 회의를 위해 관저에 온 변호인단 출입 허가 업무만 담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케이블 타이를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차장과 이 본부장 측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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