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당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대상이 국회의원이 맞냐'라는 국회 대리인단의 질문에 "정확히 맞다"고 답변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707특수임무단 인원이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상황이었고, 본관 건물 안쪽으로 특전사 인원이 안 들어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의결 정족수 문제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끌어내라는 건 본관 안에 작전 요원이 없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라 생각하고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의원이 150명이 되지 않도록 의사당 출입을 봉쇄하고,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데리고 나오라"는 지시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대리인단은 "이상현 1공수여단장과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해라. 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라고 말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사실이냐고도 물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여러 상황이 혼재돼있다"며 "분명한 건 제가 이걸 하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지시한 내용을 참모들과 논의한 내용이 공소장에 쓰여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제가 국회의사당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는 것을 하지 말라고 지시해 중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중에 알았지만 전투통제실에서 화면을 보면서 지휘를 했는데, 마이크가 켜져 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대통령과 장관의 지시를 받고 얘기한 내용이 전체 인원에게 생방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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