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감 비급여 주사치료비 3천103억 원‥1년 새 213% 급증

코로나 19 이후 다시 독감 진료가 늘면서 2023년도 건강보험 비급여 독감 주사 진료비가 1년 사이 200% 넘게 급증해 3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진료 건수는 865만 건으로, 1년 전 195만 건의 4.4배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관련 검사비는 2천350억 원 주사 치료제 비급여 진료비는 3천1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3%, 213%씩 급증했습니다.

반면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경구 치료제 진료비는 같은 기간 180억 원에서 142억 원으로 21% 줄었습니다.

독감 검사와 비급여 주사 진료비는 주로 의원급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2023년 의원에서의 비급여 독감 검사는 2천64억 원, 주사 진료비는 2천498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88%와 81%를 차지했습니다.

의원에서 비급여 검사와 주사 사용이 늘자 그해 의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57.3%로 전년보다 3.4%포인트 내렸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독감 비급여 치료의 증가 원인으로 민간 보험사의 `독감 보험` 판매 확대와 주사 치료제의 수요·공급 증가를 꼽았습니다.

또 경구 치료제는 5일간 복용해야 하지만, 주사 치료제는 1회 투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