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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신원식 "尹, 작년 3∼4월 '비상한 조치' 언급‥김용현 통해 만류"

신원식 "尹, 작년 3∼4월 '비상한 조치' 언급‥김용현 통해 만류"
입력 2025-02-11 14:14 | 수정 2025-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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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尹, 작년 3∼4월 '비상한 조치' 언급‥김용현 통해 만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작년 3월 말에서 4월 초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만찬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썩 유용한 방법은 아니다"고 조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 실장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국회 측 서상범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당시 정상적인 정치로 가기 어려워졌다며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냐`고 묻자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런 취지의 말씀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이 현실 정치에 역할하는 정도의 분위기로 이해했다"며 "계엄까지는 생각은 못 했고 어떤 경우든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피력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삼청동 안가 식사 모임은 윤 대통령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신 실장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모인 가운데 시국을 걱정하며 `비상대권밖에는 방법이 없다`, `군이 나서야 되지 않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입니다.

    신 실장은 이 모임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 언급이 있었다며 "법적 문제를 떠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좋은 설루션은 아니라고 말했다"며 "평소에 자신이 알고 있던 역사관과 군내 현실,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을 고려할 때 썩 유용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 비상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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