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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복직하더니 "짜증나", "같이 죽으려고‥" 경악

돌연 복직하더니 "짜증나", "같이 죽으려고‥" 경악
입력 2025-02-11 16:38 | 수정 2025-02-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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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 모 양을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해 충격을 준 40대 여성 교사 A 씨.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복직 후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A 씨가 "학교 측에서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짜리 질병휴직에 들어갔는데, 돌연 휴직을 중단하고 연말에 조기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자신을 수업에서 배제했다는 이유로 짜증이 났다는 A 씨는, 범행 당일인 어제 오후 외부에서 흉기를 구입해 교내로 들어온 뒤 돌봄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면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를 유인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김 모 양의 아버지는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 생각한다"며 "아이의 손에는 저항하다가 난 상처도 많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사가 아이를 죽이는데 어느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냐"며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반쯤, 8살 김 양이 연락이 되지 않자 김 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학교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 양과 교사 A 씨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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