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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준희

[단독] 최초 체포조는 15명‥'계엄 반대' 발표 후 "한동훈 추가"

[단독] 최초 체포조는 15명‥'계엄 반대' 발표 후 "한동훈 추가"
입력 2025-02-12 11:54 | 수정 2025-02-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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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초 체포조는 15명‥'계엄 반대' 발표 후 "한동훈 추가"
    12·3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이후 체포 명단에 추가됐다는 조지호 경찰청장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취재결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작년 12월 조사에서, 조 청장이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작년 12월 3일 밤 두 차례 텔레그램 전화를 받았는데, 한동훈 대표는 두 번째 통화에서 체포 명단에 추가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조 청장은 텔레그램 방이 사라져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첫 통화는 밤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로 기억한다며, 이때 여 전 사령관이 15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이들을 체포할 건데 위치파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조 청장은 명단을 적은 메모는 버려서 전부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재명, 박찬대, 정청래, 우원식, 김명수, 권순일, 김동현은 기억한다고 했고, 김동현에 대해서는 여 전 사령관이 이재명에게 무죄 선고한 판사라고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여 전 사령관이 다시 전화를 걸어와 한동훈 대표를 추가해, 체포 명단이 16명이 됐다는 게 조 청장의 검찰 진술 내용입니다.

    조 청장은 2차 통화 시점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계엄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직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 청장이 기억한 여 전 사령관과 1차 통화 시점은 밤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인데,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 1차 통화 이후인 밤 10시 49분입니다.

    조 청장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체포를 위한 위치 파악 외에도, 안보수사요원 100명을 지원해달라는 말도 들었지만 참모들에게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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