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고등학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 연루설이 제기되자 직접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행은 오늘 기자단 공지문을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가입한 카페에 음란물이 다수 올라오는데 이를 묵과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사실무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선 문 대행이 음란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까지 급속히 확산됐는데, 전혀 다른 댓글을 짜깁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행은 2012년 이후 해당 카페에 글을 쓰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권 정치인들은 일제히 문 대행 공격에 나선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현직 대통령 탄핵심리를 이중인격자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극언까지 써가며 비난했고, 나경원 의원도 "문 대행은 헌법재판의 공정성과 도덕성을 무너뜨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억지 주장으로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있다'며 조롱하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은 "문 대행의 댓글은 조작한 합성사진이었다"며 "마우스 한 번 누르면 팩트체크가 가능한 허구를 여당 의원들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허위사실로 재판관을 조리돌림 한다고 해서 있었던 계엄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당장 본회의장에서 비키니 사진을 뚫어져라 봤던 인사가 권성동 원내대표"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노종면 대변인도 "허위조작 흑색선전으로 헌재를 흔드는 국힘, 별짓을 다 한다"며 "사실 확인도 제대로 없이 의혹을 부추기는 행태를 작작하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사회
고은상

문 대행 '합성사진'에 활활? "이런 거에 낚이나" 역풍
문 대행 '합성사진'에 활활? "이런 거에 낚이나" 역풍
입력 2025-02-13 17:13 |
수정 2025-02-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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