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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양소연

SNS·투자 기회로 유인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나이지리아 총책 검거

SNS·투자 기회로 유인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나이지리아 총책 검거
입력 2025-02-20 15:36 | 수정 2025-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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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투자 기회로 유인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나이지리아 총책 검거

    나이지리아에서 국제마약조직 총책 K·제프가 검거되는 모습 [국가정보원 제공]

    한국인을 속여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한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 총책이 국가정보원과 현지 당국의 공조로 붙잡혔습니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과 공조해 국제마약조직 총책 59살 K·제프를 지난 13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K·제프는 나이지리아에 조직 기반을 두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북미, 유럽 등에 거점을 마련한 뒤, 한국인이나 국내에 무비자로 들어올 수 있는 외국인을 운반책으로 이용해 마약을 유통했습니다.

    특히 SNS로 접근해 연인처럼 행동하며 신뢰를 형성하거나 투자 기회가 있다고 속여 유인한 뒤 마약을 숨긴 가방이나 초콜릿, 향신료 등을 다른 나라로 운반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50대 한국인 여성이 이 조직의 금융사기에 속아 코카인이 숨겨진 제모용 왁스를 캄보디아로 운반하려다 적발되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운반책 피해자만 여러 국적에 걸쳐 10여 명에 이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총책은 지난 2007년 한국에서 마약 유통을 주도한 혐의로 검거돼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추방된 전적이 있습니다.

    국정원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이들 조직이 유통하려던 시가 972억 원 상당의 마약 45.6kg을 압수하고 조직원 3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약 운반책이 되지 않도록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의 요청에 따른 해외 출국은 자제하고 해외에서 물품 운반 요청은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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