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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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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투블럭남', 판사실 갔다 라이터 기름 구매‥방화 의도 확인

법원 폭동 '투블럭남', 판사실 갔다 라이터 기름 구매‥방화 의도 확인
입력 2025-02-20 16:05 | 수정 2025-02-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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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폭동 '투블럭남', 판사실 갔다 라이터 기름 구매‥방화 의도 확인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남성, 이른바 '투블럭남'이 법원 안으로 난입했다 내려온 뒤 편의점에서 기름통을 구입하는 등 방화를 시도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MBC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서부지법 폭동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투블럭남'으로 불리는 10대 남성은 영장전담판사실이 있는 7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이후인 새벽 3시 46분쯤 법원 후문 앞 편의점에서 라이터용 기름 2통을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후 기름 1통의 구멍을 뚫어 공범에게 건네 준 뒤 "깨진 창문을 통해 건물 안에 기름을 뿌리라"고 하고, 자신은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여 건물 안쪽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법원 청사 안에는 방호직원들이 여전히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는데, 공소장에는 다만 '불이 기름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 공소장에는 또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유튜버 이형석 씨가 서부지법 7층에서 "저 안에 숨었을 수도 있지", "문 다 부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윤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위협적으로 찾아다닌 내용도 적시됐습니다.

    서부지검은 앞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모두 63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이들 중엔 호송차량 안에서까지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법원 CCTV 모니터를 뜯어내고 전자레인지를 던진 시위대도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10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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