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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어" 격분한 김건희 육성‥왜?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어" 격분한 김건희 육성‥왜?
입력 2025-02-26 15:34 | 수정 2025-02-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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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대통령 취임식 전날 명태균 씨와 나눴던 통화 녹음이 공개된 데 이어, 오늘 김 여사의 육성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는 명태균 씨 구속 이후 이뤄진 김 여사의 통화 육성을 입수했다며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출처: 주진우 기자)]
    "조중동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망치는 애들이에요. 지들 말 듣게끔 하고 뒤로 기업들하고 다 거래하고 얼마나 못된 놈들인지 알아? 중앙일보는 이제 삼성하고 거래 안 하지. 삼성이 중앙일보를 싫어하니까. 그거 하나뿐이지. 하지만 난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

    김 여사의 이런 통화는 어떤 맥락에서 이뤄진 걸까.

    명태균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됐는데, 구속 전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된 윤 대통령 부부의 육성이 담긴 USB를 조선일보 기자에게도 건넸고, 조선일보 측이 이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용산이 알게 됐다는 게 주진우 기자의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조선일보 폐간'까지 언급하며 화를 냈다는 것입니다.

    다만 주 기자는 통화 상대방이 누구였는지, 통화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제였는지 등은 제보자 보호 등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의 육성 자료 등을 확보했던 조선일보 기자는 명태균 씨가 보도에 동의하지 않아 실제 기사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된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통화 육성은 최근에서야 일부 공개됐습니다.

    [김건희-명태균(2022년 05월 09일 통화)] (출처: 주진우 기자)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아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윤석열 대통령-명태균(2022년 05월 09일 통화)] (출처: 주진우 기자)
    "김영선이 4선 의원에다가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는데 좀 해주지 뭘 그러냐 (중략)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제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그래그래. 오케이."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처음부터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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