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북성초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3개 건물 중 1개 동이 D등급으로 평가돼 임시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위해 다음 달 11일로 개학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1966년에 지어진 해당 건물은 2015년 3월 한차례 D등급을 받았으나 구조보강을 진행했고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점검에서는 보통 수준인 C등급을 받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개학 연기 결정에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는 MBC와의 통화에서 "개학을 코 앞에 두고, 방학기간보다 긴 6주나 연기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학급당 학생 수 조정과 특수교실 활용 등 다른 대안을 충분히 고민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학부모들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학을 미뤘다"고 비판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정밀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은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보다 자세한 검사 과정인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는 3월 말 나올 예정이지만 2월 말 D등급 이하가 나올 것 같다는 용역 업체의 중간 보고 결과를 듣고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건물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학사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성초는 오늘 저녁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개학 연기와 모듈 교실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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