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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손구민

검찰 "건진법사, 윤한홍과 2007년부터 가까워‥친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

검찰 "건진법사, 윤한홍과 2007년부터 가까워‥친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
입력 2025-03-06 15:54 | 수정 2025-03-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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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건진법사, 윤한홍과 2007년부터 가까워‥친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

    '건진법사' 전성배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2007년부터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친분 관계를 유지해올 정도로 가까웠다고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건진법사 전성배씨 공소장을 보면, 서울남부지검은 "전씨가 지난 2007년부터 국회의원 윤한홍과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전 씨는 경북 영천시장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을 부탁하려 자신의 서울 강남구 법당을 찾아온 정 모씨에게, 윤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진법사 전 씨는 정씨에게 "윤한홍을 통해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뒤, 스피커폰으로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정씨가 공천을 받게 도와달라"고 했고, 윤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런 약속을 받은 정 씨가 자신과 건진법사 전 씨를 연결해준 지인을 통해, 전 씨에게 공천 헌금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전 씨가 이 돈을 윤 의원 측에게 언제, 어떻게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선 공소장에 명시하지 못했습니다.

    MBC가 작년 12월 해당 사건을 보도했을 당시, 윤한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전씨를 알고 지내는 건 맞지만, '건진법사'라는 이름을 쓴다는 건 2022년 대선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며,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닌 거 같은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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