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0 14:17 수정 | 2025-03-10 14:17
′의대 열풍′ 속에서 2022에서 2024학년도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 수는 줄었는데도 의대 합격선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026학년도는 학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의대 정원은 증원 이전 수준이 유력해 수험생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종로학원이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전국 39개 의대 평균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수시 내신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2022학년도 1.26등급, 2023학년도 1.21등급, 2024학년도 1.19등급으로 올라갔습니다.
정시 합격선은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 2022학년도 97.6점, 2023학년도 98.2점, 2024학년도 97.9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고3 학생 수는 44만 6천573명, 43만 1천118명, 39만 4천94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결국 2024학년도는 2022학년도에 비해 학생 수가 11.6%가량 줄었지만, 의대 내신 합격선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오른 겁니다.
전체 학생 수는 줄었어도 의대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26학년도는 ′황금돼지해′로 인한 출산율 증가로 고3 수가 전년대비 11.8% 뛴 45만 3천812명에 달하는데 의대 정원은 3천58명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커 의대 합격선이 껑충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더욱이 통합수능 마지막 대상 학년인 현 고2가 치르는 2027학년도 수능까지 의대 모집정원 변수가 지속하는 상황이어서 입시 예측 가능성은 더 어려워졌다고 종로학원 측은 분석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모르는 상황이고, 입시 결과가 공개돼도 의대 모집정원이 또 달라지는 상황이라 입시 결과 데이터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대 모집정원은 전년보다 줄고 고3 수가 큰 폭으로 늘면 합격선 예측도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