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 교사 91명을 대상으로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따른 학교 현장의 차별 경험을 조사한 결과 73.6%가 성 소수자 차별·혐오 표현을 접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성 소수자 교사 45.1%는 가족수당과 경조사비, 건강보험 등 경제적 차별을 받았다고 답변했고, 가족 돌봄휴가, 질병 휴가 사용 등 복무 차별을 당했다는 답변도 40.7%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응답자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 91명의 응답자 중 15명만 "커밍아웃을 했더니 동료 교사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성 소수자 교사 모임이나 노동조합 등에서 지지를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현장이 성 소수자 친화적이고 성 인권이 보장되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 묻자 60.4%가 '경제상·복무상 가족 다양성 권리 인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국가 교육과정에 성 소수자가 포함되고 예비교사와 교사 대상의 성 소수자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각각 59.3%, 36.3%로 나타났습니다.
전교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 소수자 교사 대상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고 성 소수자 권리를 반영한 단협안과 정책 마련에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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